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술을 마셨다. 진탕 마신 것도 아니지만 자리도 그렇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었기때문에 조금 더 술이 안 넘어가는 날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도 있었지만 그건 상관없었다. 다만 이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흥겨운 술자리를 깼다. 난 도저히 같이 있을 수 없었고 마침내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일어났다. 모든 자리가 그러하듯이 어쩌면 오지않을 다음을 기약하며 말이다. 솔직히 참석하고 싶은 자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외로 금방 취기가 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위가 약해진 탓도 있었고 맘만 먹으면 적당히 컨트롤할수도 있는 것이지만 나는 그러지않았고 자리를 떠버렸다. 어쩌면 새로운 인연이 시작될수도 있지만 난 더이상 그들과 얽히고 싶지않아서 지켜만봤다. 이제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야 할 때가 온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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