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힘들다. 건강한 삶을 살고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란 무척이나 힘에 부친다. 그게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나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제 누군가 내 얼굴에 침을 뱉어도 아무렇지 않고 누군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일조차 아무 일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정신적으로 참 많이 약해진게 뭐 조금만 힘들어도 술과 담배를 찾고 방금전했던 금연과 건강한 삶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등 자잘한 것부터 규모가 큰 것까지 매순간했던 나와의 약속은 이내 곧 남의 것이 되어버린다. 이간질부터 헐뜯고 비난하며 의심하는 내 자신이 그렇게도 미워보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나를 만나지않는 이유가 이것이라며 너의 이유 자체도 부정한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나를 찾아와 숨을 거둬갔으면 하는 나는 끝까지도 역시 이기적이다. 나는 그간 세상에 대해 많이 참아왔다며 하고싶은 것을 비교적 혼자서라도 다해온 나를 부정하며 합리화시킨다. 지금도 이정도면 착하게 살아온게 아닌가싶다. 누군가에게 내가 대못을 박았거나 누군가에게 내가 큰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을 저편으로 밀어버리고 끝까지 합당한 것 아니냐며 우겨본다. 너무 힘들다며 또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려한다. 하지만 역시 저번처럼 혹은 늘 그래왔듯 아니면 항상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그리고 애초부터 누구나 다 그렇듯 내 응석을 받아줄 사람은 없었듯이... 세상에 나만 힘든건 아니지만 누군가 힘들다는것 알아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이렇게 글이 써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날이 차다. 무뎌진 손끝의 감각처럼 나도 무뎌져만 가고 있다. 예전같으면 흩어져가는 그것들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봤겠지만 혹은 흩어지고 있는 그것들을 오랫동안 떠안으며 지켜주고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않다. 모두 공기 중에 속할 수 밖에 없는 무의미한 것들이고 제갈길 가는것들이며 애초부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갔다면 들여다 보는 정도이다. 꽁꽁 얼다가 마침내 떨어져 나가면 아픈 것처럼 나역시도 혼자 나름대로 꽁꽁 싸매다가 아파한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 그리고 이제 이렇게 순환되는 일들이 나에겐 너무나 힘들고 고통이라며 삶을 접으려한다. 모두 다 그런건데.. 그리고 모두가 다 그렇다는걸 알지만 난 조금 힘들다. 이젠 조금 버거운 것같다. 언제부터 내가 당신을 닮아 돈, 돈. 거리는 돈벌레가 되었는지 돈벌레면 돈이라도 많이 만지지 그것도 아니면서 그 조차도 못하면서 내가 비난했던 남 탓하는 남보다 더 심한 남탓을 한다. 배운 것도 지지리 없어서 제한적으로 무의미한 단어만 늘어놓으며말이다. 그러면서 권리는 주장할 수 있는가? 나는 나의 역설에 갇혀서 더이상 숨쉬기가 싫은 것일지도 모른다. 내일 다시 해가 뜨면 난 다시 그런적이 있었냐는 듯이 조그만 일에도 웃고 숨쉬며 살아가겠지만 지금은 내일 해가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어쩌다가 나란 존재는 이렇게 되야했을까? 난 또다시 남탓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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