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음... 모르겠다. 딱히 포스팅할 주제는 아니였고 할 마음도 없었으나 그냥 끄적여본다. 담배피는 여자들.... 나에겐 좀 익숙하고 어쩌면 절절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하다보면 여 근무자들 중 흡연자가 좀 있어서 따라가 본 적이 꽤 있다. 물론, 꼭 따라가지 않더라도 우리끼리 술자리를 가지게 되면 뭐 그 자리가 곧 흡연실이 되니 그려려니한다. 하지만 그 이미지가 만들어진 계기를 따라간 것으로 콕 집어 말한 이유는 그 곳에서 아저씨나 오빠뻘도 있지만 유독 아주머니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금방이라도 기침이 나올것처럼 목에 차오르는게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이 아니라 아주머니의 모습때문이라고 느꼈다. 뭐 나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서 딱히 나쁜거 좋은거 편가르지않는 대신 느낌이라는 것에 굉장히 의존해서 사물을 바라보는데 그래서인지 나에게 담배는 뭔가 슬프다.
2.페미니즘의 시작과 함께 여자가 담배를 피는 것은 남성의 상징인 담배를 공유함으로 인해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는 행위로 보여졌는데(이것 말고도 페미니즘과 담배 관련해서 속설이 좀 있다. 제일 완곡한게 이것일뿐이다.) 뭐 그건 좀 엉뚱한 발상이라 웃기지도 않는 논리고... 흡연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니 그 당시의 집중력을 유지해주고 식욕이 조금 줄어든다는 그런 말을 했다. 이게 좀 더 변명으로 나은 듯하다. 피면 그냥 필것이지 무슨 페미니즘씩이나...
음... 또 신촌에서 걸어다니면서 피는 여자를 봤는데 처음엔 나도 휘둥그레졌지만 순간이었다. 그걸보고 유럽 워킹맘들이 생각났다. 그곳에서는 유모차와 담배가 함께 하는 공원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하는데 뭔가... 하나의 일상으로 보인다. 뭐 지금은 워낙 유럽에서 규제가 심해져 좀 달라졌겠지만... 어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자들이 최악으로 손꼽는 여자가 담배피는 여자라는데 외국에서 드러내놓고 피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그들이 편견이 없는 건 아닌듯하다. 미국의 한 여배우의 흡연사진이 돌면서 그럴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확실히 편견이 좀 있긴 있나보다.
3.내 기억에 남는 또 하나의 담배는 아마 내 블로그의 첫 독자와 나를 이어준 ㅅㅅㅇ이 아닐까 싶다. 사실 댓글을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할 말이 길어져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아마 내 추측이건데 그녀의 흡연사실이 그녀와 독자의 사이를 멀어지게한 이유중 하나가 아닌가싶었다. 그리고 만약 내가 후에 흡연자가 된다면 내 첫 독자는 이제 타인의 독자로 살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순간했다. 음... 잘 모르겠다. 훗날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내 독자랑 만날 때만큼은 건전한 이미지로 만나야겠다. 물론 비밀은 없겠지만 이건 적어도 숨기는게 아니라 지켜주는 거니까... 마치 저번의 술자리를 싫어했던 것처럼^^

나는 사물에 대해 좋고 나쁜거 따지는 거 같아. 근데 뭐 내 생각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고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해선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 바^^
답글삭제진짜 질문은 피해가는군.. 아닌가... 우회적으로 말하는건가... 모르갰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강요하거나 강요당한 이야기가 아닌 왠지, 너와 참 어울리는 적정선에 대한 이야기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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