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목요일

좀 지난 이야기인데 수업준비하다가 퍼뜩 생각나서 적어본다. 수업 듣는데 솔로이스트라는 영화 포스터가 나와서 동기한테 아 저거 재밌다고 한창 말하는데 때마침 교수님이 이거 본 사람하고 물어서 손을 들었다. 뭐... 여기까진 좋았다. 예상반응은 다들 그렇듯이 오 그래 라던지 재밌지라던지 기타등등일텐데 교수님이 오 역시 예술을 아는군이라고 하셔서 뻘쭘했다. 뭐...뭐지? 그 교수님은 이번 학기에 처음 만나는 분이라 날 알리가 없을텐데 그간 수업태도가 좋았나? 내가 너무 앞에서 이동 카메라처럼 집중력있게 혹은 너무 찬찬히 뜯어봤나? 내가 예술가같은 분위기를 풍겼나? 아님 내가 저번에 너무 멍청하다거나 모호한 대답을 했나? 뭐지...? 아 어떤 동기가 머리 풀고 있으면 백수같은데 묶으니까 예술가 오빠같다고 그랬는데 그건가? 그 때 머릴 묶고 있었던가? 내가 추측하건데 오 역시는 잘못나온 감탄사같다. 아무튼 내 수업은 그렇다.
+교수님이든 영화든 덕질은 참으로 남는 장사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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