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한명을 만나서 재미나게 놀았다. 음... 원래는 한명이 더 올 예정이었으나 그 친구는 못오게되서 단 둘이 놀았다. 만난 친구랑은 연락을 자주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받아들인 그렇고 그런 사이라 그런지 알게모르게 처음엔 서먹서먹 하다가 술판이 벌어져 이것저것 말하다보니 나름대로 분위기가 풀려서 판이 끝으로 향할수록 할 말이 많아졌던 것같다. 그 친구에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예전 이야기들은 생각대로 내가 계산적이게 행동한 것들과 생각보다 내가 어떠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줬다. 전자는 후회하고 실망스럽지만 후자는 마냥 기뻤다가 나중에 다시한번 곱씹었을때 참 오랫만에 느낀 씁쓸함을 안겨줬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의 이야기에 나는 미안하기도 씁쓸하기도 기쁘기도 했다. 아 그리고 처음에 한번 어렴풋이 만났다가 술판 중간즈음에 한번 다시 만난 사람이 있었는데 이젠 모르겠다 예전같으면 장난도 치고 할테지만 지금은 어색해서 죽을것같았다. 단지 인사만하고말았다. 그 사람이 술판에 끼지않고 잠시 들렸다가 얼굴보고 집으로 곧장가서 참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못볼지도 모르겠지만 크게 아쉬운 것보다 그냥 그 생각을 하고나니 허전하긴했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모양이군.ㅎ '그렇고 그런 사이'란 말이 중의적 의미를 지니는 듯. <급 장기하가 떠올랐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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