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일 금요일

꿍꿔떠.. 악을 퇴치하는 꿍꿔떠..

이건 아까쓰려다 깜박한건데... 말그대로 악을 퇴치하는 꿈이었다.
안본지 한참된 톨스토이 단편과 섞인 내용이었다. 조그마한 악마가 지옥에서 올라와서 전쟁과 불화를 일으키고 다니며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어떤 화목한 집안에 들어와서 그 가족을 몰살시키고 있었는데 나한테 잡혀서 죽는 꿈이었다. M&M초코볼처럼 생긴 파랗고 동글동글한 작은 악마였는데 이 악마가 의기양양하게 꼬마들 싸움부터 시작해서 테러, 전쟁, 냉전등등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나에게 보여주더니 넌 날 죽이지 못할거고 죽더라도 나같은 작은 악마따위가 이만큼의 혼란을 가져왔는데 저 아래 아직 나오지않은 내 친구들은 나보다 더하면 더할거라고 비꼬면서 이미 불바다가 된 혼란스러운 세상을 내려다보게했다. 그래서 난 이 앙증맞은 미치광이에게 화를 내며 어떻게 죽여야할까하다가 불로 태워 죽이기로 했다. 이 간단한 방법을 왜 그렇게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했는지 모르겠지만 무튼 불로 태우기로 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철솜처럼 녹아 들어갔다. 하지만 이 미친 악마는 자신의 몸이 반쯤 타들어가는데도 날보고 웃고있었다. 그래서 후후 불어가며 빨리 없어지기를 바랬는데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가 났고 난 그 파란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 파란 악마는 "거봐 내말이 맞지?"하고 비웃어댔고 땅바닥에 갑자기 생긴 조그만 구멍으로 쏙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엄마가 날 깨운 거였다.
아 지금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난 우주적 영웅이 될 수 있었는데...
무튼 내꿈은 아직도 판타지적요소를 갖춘 유치한 내용이라는게 새삼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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