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들어간 대학에서 그래도 신입생이라고 교수님과 면담을 하게 했다. 여러가지 묻고 답했지만 그 중 이상하리만큼 진하게 기억에 남는건 엉뚱하게도 통학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물꼬가 튼 주제였다. 뭐 다른 동기들이야 이곳저곳에서 통학하느라 아침시간을 한, 두시간 혹은 내가 상상조차 할수없는 시간을 투자했다. 뭐 이건 풍문으로 익히 들은 말이다. 나는 학교에서 고작 10분남짓의 거리기때문에 이것들에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나 같으면 안 나온 날들이 태반일거라는 말로 그 풍문의 불씨를 꺼버렸다. 그러나 오늘, 교수님의 논점은 달랐다. 뭐 그렇게 다른 방면으로 생각했다기보다 내 마음 속 깊이 자각하면서도 무시해버린 내용이었다.
-그럼 학생은 남들보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나?
음.. 나는 망설이지않고 술술 답했지만 그것은 나의 삶이 아닌 내가 계획한 삶이었다. 그렇다. 계획은 하지만 실행하지 않는다.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면서 내 자신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듯했다. 아마 이 글을 쓰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삶이니까, 내 삶이니까 누군가 나에게 줄곧해왔던 말처럼 '잘'해야한다는 말을 다시금 깨닫게하는 오늘이다.
10분이라니 부럽군ㅋㅋ <나도 실행력은 그닥 없다네ㅋㅋㅋ 아 힘내야해. 둘 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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