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질병인 의심병이 깊어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객관적으로 상대편에 문제가 생긴건지 잘 모르겠다. 예전같지않다. 혹은 나의 마음이 많이 바뀌어 그전보다도 더 요구하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 나는 내가 사람을 구속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매우 따분하다고 여기며 심술꾸러기 난쟁이 요정의 전유물로만 여겨왔는데 요즘 내가 그 난쟁이가 된 것만 같아서 나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나고 절망적이며 상대에게 극심하게 매달리고 만다. 물론 외관상 너무 확 바뀌진 않아보이겠지만 당사자는 매우 확실히 느꼈을거고 더욱 잡히지 않는 차가움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그쪽 역시도 외관상 딱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당사자는 와닿도록... 처음부터 끝을 보고 함께한만큼 끝이 생각보다 빨리 보이는듯하다. 이제야 정이 들어버렸는데 나는 항상 그렇듯 정들면 상대는 나를 정리하고 있다. 징크스인지 아니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건지... 객관적으로 보면 후자로 인해 징크스를 본인이 만들고 있는것이지만... 이제는 급 착해지는 것도, 걱정하는 척하는 것도 다 지긋지긋하다. 벚꽃과 함께 찾아온 시험기간에 이렇게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니... 심지어 한달에 한번 어렵사리 만나는 자리도 다 엎어버릴까 생각 중이다. 만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자한 내가 미친 것같았다. 사놓은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있노라면 한숨만 나온다. 도대체 누굴위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 생애처음으로 치마레깅스며 미니스커트 따위를 입겠노라 결정한 것이 다 물거품이다. 안맞다고 생각했다면 좀 더 알아보고 내사람을 만들던지 내치던지 했어야하는데 내가 그간 외로웠나보다. 이것밖에 변명할 것이 없다. 이왕 산 옷은 나혼자 입고 놀러다니던지 친구를 만나던지 해야겠다. 아니면 일단 잘 차려입고 만난 다음 뭔가 교통정리를 해야할것같다. 나쁜놈ㅋㅋㅋ...
ㅜㅜ 왜그래 ㅜ 그래 너라도 이쁜 연애 하니 대리만족 이라고 생각했는데. . . 뭔가 안 맞는 일이 있나보오. 힘내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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