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뭐 나이많은, 점잖은 사람을 만나면 일단 좋다. 동성이면 더 좋다. 많이 챙겨주니까 그리고 배려해준다. (이성은 글쎄 나쁜 맘 먹을지도 모르니 시간을 둔다.) 물론 나이값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너랑 잘 안 엮일 것 같으니 패스. 나이많은 사람 입장에서 나는 지금은 속없이 다니지만 글쎄 몇살 많다고 호기롭게 배 내밀고 다니기 보다는 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초기엔 나 역시도 왠지 내가 내야할 것같고 조심해야할 것같고 그런게 있었다. 어떤 말을 들으면 한두번 더 생각해보는 그런게 있다. 요즘은 동기들에게 속얘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도 먼훗날 그들에게 도움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 혹은 내가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얘기를 그들에게 해준다. 물론 좀 돌려말한다. 값진만큼 알아들으면 즈그것이고 아님 말고. 무책임해 보일지 몰라도 귀구녕이 막힌 놈들 귀 뚫어 줄 만큼의 위인은 아니라서. 그렇다고 아주 싫은 티 팍팍 내는 것도 아니지만 내사람 만들어서 끌고다니면 신경쓸 일도 없고, 맘에 안들면 한두번 눈치주다가 못 알아먹으면 내쪽에서 자르면 그걸로 된거다. 말했는지 모르지만 동갑인 애 한명이 있는데 걔가 좀 못 알아먹는 애였다. 몇번 말상대해주니 자꾸 기대려고하고 이래저래 좀 눈밖에 나서 거리를 두고 있는데 나의 그 안정거리를 침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그 때부터는 말을 섞지않았다. 나랑 동갑이고 여자고 해서 기대고 싶고 뭐 고민상담 그래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렇다고 내가, 그놈아가 싸지른 똥 치우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상종을 안하고 있으니 와서 물었다. 왜 지랑 말 안하냐고 그것 때문이야?라는 마지막에 자존심에 스크레치도 생겼지만(너는 내가 그렇게 보이냐?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가위.바위.보자기로 보이나. 정도의 타격으로 보면 되겠다) 참 못 알아쳐먹는구나 더 이상 섞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딱. 할 말이 없어서 안하는거라고만 했다. 아직도 무리에 같이 다니지만  정말 할 말이 안생겨서 아직도 말 안한다. 새로 붙은 애들이 얼마전 물어봤지만(분명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 있겠지ㅋ 앞에서도 말했듯이 판단은 즈그들 몫이여) 별말안하고 그냥 원래 그닥 안 친하다고 했다. 맞는 말이니까.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나이가 많아지면 뭐 그렇다. 뭐 나이라고 해서 그렇지 결국 경험이다. 여러사람 만나보고 이야기해보면 그들의 이야기에 정보만 간단히 추려 간접경험 만들고 자기 역시도 몸 놀리지말고 여러가지 해보면 그것도 금쪽같은 정보고.. 뭐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되도록 많은 사람과 다양한 연령대 안에서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해야 내가 크는거다. 아. 그래서 결론은 그 남자 시간두고 마음에 담으라고.

+추신:ㅋㅋㅋ나 알바짤림ㅋㅋㅋ 역시 경험이지. 정말 기분 드럽고 좋은, 급 내린 마지막 장이였지ㅋㅋㅋ 이렇게 또 크는거지.ㅋㅋㅋ 아리송한 표현이지만 (정말 알고 싶은데 이해가 안되는거면 (괄호빼고)소리내어 읽어보면 된다.)뭐때문인지 모르지만 (그쪽의 태도를 봐서라도 알고 싶지도 않고) 뭔지는 알것같다.

댓글 1개:

  1. 흠 남자선배라고 글에서 언급하진 않았는데 어떻게 아는군ㅋㅋㅋ 역시 촉이 좋은건가ㅎㅎ 무튼 비슷한 말을 들은 기분이다. 그분도 나보고 혼자 놀지 말라 그랬거든 여러사람과 어울리라고. 그건 한 계단 한 계단 해나가야 할 숙제라는 기분이 든다.

    P.S 그분이 보여준 배려는 크게 봐서 나이(=경험)에서 비롯된 거면서 동시에 전부 합쳐서 8년이라는 연애경험이 있어서 여자를 어떻게 배려를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인 것 같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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